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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홀로 분투하던 한 사람의 생존자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은
실낱같은 회복의 빛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어둠에서 손을 뻗어 다른 생존자와도 연결된다면, 그래서 생존자가 서로를 지지할 수 있다면, 함께 내딛는 발걸음은 더욱 든든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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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글모임 후기 190523
빛이 왔어요.
오랜만에 네 명이 얼굴을 맞대고 보니 좋았어요.
근황을 나누고, 수박 쥬스와 꼬깔콘 냠냠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팝콘 샘!)
다음 모임에 있을 은유 작가님과의 미팅에 대한 설렘도 나누고.
야다가 은유 작가님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어땠는지도 들었어요.
저는 이날 쓰려는 글의 본론을 처음 갖고 가서 나눴어요.
일 이야기에요. 일(노동)하는 상황에서 제 취약성의 포텐이 터지고
관계가 부서지는 경험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꼭 하고 싶은 얘기였어요.
구체적인 때와 장소, 등장인물, 어떻게가 있는 글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대요.
멤버들이 일 이야기를 반가와 해주고 의미 있다고 해줘 고마웠어요.
일을 구하려 할 때나 그만둘 때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 눈’(또는 ‘싸이렌’)의
반복과 저의 대응을 보면서, 다른 생존자들에게 도움될 수도 있을 거래요.
서로 전에 써왔던 그 얘기가 책에 꼭 들어가면 좋겠다거나,
종종 말하는 그 경험이 꼭 들어가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었어요. 넘나 훈훈.
한편으로, 구체적 삶을 쓸 때의 딜레마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우리가 원하는 이해와 공감을 얻는 데 도움되고,
주관적인 단상을 보완해 의미망을 만들고,
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글쓴이 입장에선 주변 사람이나 관계된 사람이 드러나니
가리고 뭉뚱그릴 부분이 생긴다는.
6월에 은유 작가님한테 물어볼 수 있어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람마음님!)
이런 문제를 딛고 무엇을 담아 어떻게 쓸까라는 고민이 지속되고 있어요.
‘나는’과 ‘그녀는’중에 무엇을, ‘픽션’과 ‘논픽션’ 중에선 무엇을 선택할까...
모임 마무리 중 깜짝 방문한 현정 샘, 반가왔습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