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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홀로 분투하던 한 사람의 생존자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은
실낱같은 회복의 빛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어둠에서 손을 뻗어 다른 생존자와도 연결된다면, 그래서 생존자가 서로를 지지할 수 있다면, 함께 내딛는 발걸음은 더욱 든든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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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후기 -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A의 이야기
*‘다른 사람을 무시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크게 느낄 필요는 없어.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긴장하고 있는데 사람 자체를 크게 볼 필요는 없어’라는
이야기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B님의 글은 엄청나게 선명하게 쓴 거 같고 경험이나 말하고 싶은
게 글에서 또렷하다.
*C님 글, 인형이란 메타포, 분해되는 잔인성도 좋고,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나는 수기 읽는 게 좋았다. 내가
설명할 수 없었던 내면을 언어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발견한 게 해방감이
되어주었다.
*B님 글에서 칼이 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칼을 다루지 못한다. 자기에게 칼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도 않고, 정확한 대상을 향해 겨눌 줄도 모른다. 그것이 문제다.
B의 이야기
*사람들에게 과거를 얘기한 게 손해였던 것 같다. 그들은 이해할 의무가 없는데. 그 때문에 책에 어느 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보통은 남들의 고통을 돈 주고 사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를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은데 사람처럼 반응하는 것이 분하다.
C의 이야기
*이야기의 기술에 의하면 내가 당하지 않은 공포를 가상으로 체험하는
것이 글을 읽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모두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모두의 걱정은 이해가 가지만 고통에 관한 이야기 역시 괜찮을 가능성이 있다.
상상력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상하고 고통을 느낄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러나 글을 쓴 사람에게서 관련사실 노출 후 어떻게 되는지 경험담을
들어야한다. 자료도 없이 판단을 할 수 없다.
*작년에 쓴 이야기를 다시 쓰면서 마주하는 게 있다 나의 진정한 적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
다들 넘흐넘흐 철학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