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은 이번 가을, 

청주에 사는 이주민, 선주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마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 변증법행동치료 '마음토탁'에 참여한 어린이도 있었고, 

심리학 체험 놀이 '눈으로 놀아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마음토닥'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변증법행동치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아동 정서조절기술훈련 프로그램입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변증법행동치료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하여 총 14번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마음챙김 기술을 익히고, 일상 스트레스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어려운 대인관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자신을 지키는 연습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주민과 선주민 어린이가 함께 어울리고, 어린이들이 능동적으로 일상 속 어려움에 대항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과연 어린이들이 잘 배워갈 수 있을지 걱정을 막연히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함께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나날이 무섭게 배우고 흡수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집중력은 놀라웠고, 생각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챙김이 뭔지 아는 어린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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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주장하기를 같이 역할연습하고, 활동지도 썼어요. 정서조절 키트도 선물받고, 자기격려도 해봅니다.




프로그램 중 의자에 앉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에 울음도 터지고, 

오늘은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거부하는 어려운 상황도 모두에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프로그램에서 배웠던 기술을 직접 적용했답니다. 

그냥 울어버리거나 떼쓰지 만은 않고, 내가 어떤 일에서, 무엇 때문에, 기분이 어떠한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나의 마음을 알아준 뒤,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직접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어린이 스스로 어깨가 으쓱! 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마음조절 기술을 각자 처한 상황에 적용해본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들려주었을 때, 

대견함과 뿌듯함을 넘어 한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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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체험 놀이 '눈으로 놀아요'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의 시각적 호기심과 능력을 활용하여 

주의집중, 주의전환, 형태의 잔상 등을 주제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숨은 그림찾기, 고깔쓰고 물건 찾기, 애니메이션 만들기, 착시현상 탐구하기 등의 활동을 즐겁게 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동생을 돌보거나 휴대폰을 가지고 놀 수밖에 없지만, 

해본 적 없는 놀이라며 집중해주고, 때론 신기해 하는 모습에 늦가을 마음이 따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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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월 2일은 프로그램 졸업식 날이었어요.

각자 최선을 다한 이름으로 상장과 메달도 받고 맛난 피자와 치킨도 나눠 먹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아동기에 어떤 환경이 제공되고 어린이가 어떠한 경험을 할 수 있는가가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중요할 수 있는가를 느꼈습니다.

 

함께하는 뜻 깊은 여정이 오래도록 계속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사람마음은 충북대학교 학생여러분과 함께 

청주 지역 이주민 선주민 어린이 프로그램을 열고자 합니다. 


많은 이주민 선주민 어린들의 하루하루에 사랑을 보내주세요!




 프로그램 진행은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의 김민지, 김예진, 노명은, 유창수 선생님 그리고 심리학과 안지현, 채수아, 최현섭 학생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후기는 김민지, 노명은, 유창수 선생님이 작성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