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홀로 분투하던 한 사람의 생존자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은
실낱같은 회복의 빛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어둠에서 손을 뻗어 다른 생존자와도 연결된다면, 그래서 생존자가 서로를 지지할 수 있다면, 함께 내딛는 발걸음은 더욱 든든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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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밥먹자 모임>이자 <두번째 작가모임>
불가마인양 대지가 뜨겁던 여름, 무려 군만두를 먹었답니다.
느끼함을 달래줄 비빔면, 정성과 나눔의 상징 방울토마토, 삶은 감자!!
이번 모임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할만 합니다.
만두 굽느라 부상까지 입으셨던 참여자도 계시고
에어컨이 말썽이어서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었는데
바깥에선 더운 공기가 들어오고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을 부여잡으며
그와중에 만두가 맛있어...
비빔면이랑 삶은 계란이 어울려...
그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재밌네요 ^_^
그리고 선물해주신 빗은 머리결에도 좋지만 두피 맛사지 효과짱!! (특정업체광고절대아님)
폭신하고 귀여운 냥이는 선물증정식 이후 상담실에서 잘 뫼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지어주신 8월의 작가님.
힘든 기억, 어려운 이야기도, 아름다운 추억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마음에 별처럼 박혀 있는 소중한 기억을 함께 바라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설거지며 뒷정리를 맡아주시고,
손가락 부상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셨던 참여자들..
같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시월에 다시 만나요.